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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 Must Go On

한번이라도 좋으니까 내 말 좀 믿어주면 안돼?<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by 유희적 인간 2024.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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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간단소개

    채널 : MBC

    OTT : 웨이브,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방영기간 : 2024.10.11. 11. 15.

    출연 : 한석규, 채원빈, 오연수, 윤경호, 한예리, 노재원 등

    연출 : 송연화

    극본 : 한아영

    장르 : 범죄, 심리 스릴러를 가장한 가족 드라마

    시청률 : 최고 9.6% / 최저 4.7%

    줄거리 : 최고라 평가 받는 프로파일러가 하나 남은 가족인 딸을 살인자로 의심하면서 겪게 되는 고뇌와 딸과의 갈등, 그리고 화해를 그리는 이야기

     

    드라마 제목을 줄여서 <이친자>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드라마 방영 당시 <이친자>에 미친자들이 많았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일부러 몰입해서 몰아보기 위해 드르마 방영중에는 보지 않고 완결된 후에 보았구요. 저도 뒤늦게 <이친자>에 미친자가 되었습니다. 다음 글은 <이친자>에 미친자가 된 내가 왜 미친자가 됐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스포라고 생각되는 내용이 있을 수 있으니 <이친자>를 안보신 분들은 보신 후에 읽어주세요.

     

    <이친자>의 이야기에 미치다

    이 드라마를 관통하는 주제는 믿음과 의심이다. 누군가를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주인공 장태주(한석규) 프로파일러는 두 아이의 아빠이기도 하다. 아빠 장태주의 의심을 받는 이는 다름 아닌 그의 딸 장하빈(채원빈)이다. 실수를 해도 서로 믿어줘야 할 가족인 아버지와 딸이 왜 서로를 미워하고 의심하게 되었을까? 프로파일러가 주인공인 장르 드라마답게 주인공인 장태주가 위기에 몰리면서도 개별 사건의 진위를 파악해가면서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 그 진실에 다가가가는 여정을 긴장감 있게 펼쳐낸다. 그리고 그 끝엔 부녀가 왜 의심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해답이 시청자가 납득할 수 있게 설명된다.

    <이친자>의 연출에 미치다

    영화나 드라마의 시나리오나 대본이 아무리 좋아도 감독과 연출자의 연출이 좋지 않으면 그 영화나 드라마는 절대 좋은 드라마나 영화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친자>의 연출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는 얘기다. 일단 드라마의 때깔이 너무 좋다. 드라마가 아니라 영화를 보는 듯하다. 그리고 이 드라마의 주무대 중 하나인 장태주와 장하빈의 집을 단순한 집이 아니라 서로를 의심하는 두 주인공의 마음처럼 서늘하고 답답한 미로처럼 보이게 연출한다. 많은 드라마를 봐왔지만 이렇게 부감숏이 많은 드라마도 처음 보는 것 같다. 어떤 절대자가 이 모든 이야기와 인물들을 위에서 바라보는 듯한 카메라 연출은 무슨 의미일까? 서로를 의심하는 인간들을 측은히 여기는 걸까? 아니면 무심히 지켜보는 걸까? 인물과 함께 그 인물의 그림자를 부각시키는 연출도 드라마에는 본 적이 없는 연출이라서 신선했고 그 모든 연출이 이 드라마와 찰떡이었다.

    <이친자>의 배우에 미치다

    한석규를 비롯하여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에서 처음 접하게 된 채원빈, 연기 잘하기로 소문난 한예리, 윤경호, 오연수까지 본인의 캐릭터를 잘 연기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배우는 신입 프로파일러 중 한명을 연기한 노재원인데 예전에 송새벽 배우가 처음 나왔을 때 만큼의 신선한 충경을 주었다. 보통의 연기자와는 다른 호흡과 발성으로 대사를 하는데 본인이 연기한 착한 경찰의 캐릭터와 잘 맞아서 정말 저런 경찰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자신의 하나밖에 없는 가족을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아빠이자 프로파일러를 온 몸과 눈빛과 표정으로 연기한 한석규는 올해 MBC 연기대상의 강력한 대상 후보라고 생각한다.

    <이친자>의 남은 의문에 미치다

    정말 재미있고 의미있는 드라마인데 다 보고나서 몇 가지 의문이 생겼다. 그래서 어렸을 때 장하빈과 동생 장하준에겐 무슨 일이 있었길래 동상 장하준만 사망한 걸까? 가출팸과 가출팸과 함께 지내는 집주인 여자는 어쩌다가 가출팸과 엮이게 된걸까? 집주인의 남편도 그 여자가 죽인걸까? 장하빈의 담임 선생님과 그의 아버지는 왜 성이 다른 걸까? 무엇보다 궁금한 집주인 여자의 과거를 포함한 모든 의문을 풀어줄 시즌 2를 기대하는 건 내 욕심일까?

    평점

    걸출한 신인 여배우 발굴 지수 : 4

    한석규 연기대상 수상 예상지수 : 5점

    다시 보고 싶은 명작 드라마 지수 : 4.9

    시즌 2 기대 지수 : 5

    드라마의 주제 전달 지수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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