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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 Must Go On

영화<대도시의 사랑법> 리뷰(스포주의)

by 유희적 인간 2024.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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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간단소개

    감독 : 이언희

    출연 : 김고은, 노상현 등

    각본 : 김나들

    각색 : 이언희, 임나무

    원작 : 박상영<대도시의 사랑법>

    관객수 : 878,444명(2024.12.1.기준)

    2. 작품소개

    박상영 작가의 소설 <대도시의 사랑법>의 일부를 각색하여 만든 영화<대도시의 사랑법>은 대학 신입생 때부터 13년간 함께하며 우정을 키워 온 남녀 재희(김고은)와 흥수(노상현)의 이야기다. 재희는 학창시절을 프랑스에서 보내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불문과에 입학한다. 신입생 OT때부터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남학생들에게는 선망의 대상, 여학생들에게는 시기질투의 대상이 된다. 그와 달리 흥수는 학교에서는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생활하고 편의점에서 알바하면서 용돈을 버는 평범한 학생이다. 흥수의 비밀을 우연히 알게된 재희와 어떤 사건으로 인해 학교에서 왕따가 된 재희는 서로의 상처를 감싸주며 의기투합한다. 급기하 재희의 자취방에 흥수가 이사하면서 둘은 동거까지 하게 되고 서로에게 둘도 없는 친구로써 연애부터 가정사까지 공유하며 더욱 돈독한 우정을 쌓아간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이렇게 도시 남녀들의 발칙한 사랑과 우정을 유쾌하게 풀어나가며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영화다.  

    3. 감상평

    해외 영화에는 훨씬 더 많고 하나의 장르인 퀴어영화는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영화다. 나 또한 그렇게 즐겨 보지 않는 장르라서 기억에 남는 영화라곤 히스레저 주연의<브로크백 마운틴>이다. 그리고 하나 더 뽑자면 퀴어영화로 봐야할지 조금은 의구심이 들지만 이병헌이 출연한 <번지점프를 하다>정도이다. 그리고 세월이 한참 흘러서 보게된 이 영화<대도시의 사랑법>은 이전의 퀴어영화와는 많이 달랐다. 이전의 퀴어영화들이 사회적으로 소외 되어 슬프고 외로운 정서의 영화였다면 <대도시의 사랑법>은 소외된 모습도 그리지만 퀴어라는 소재를 좀 더 밝고 긍정적으로 다룬다. 그래서 이전 처럼 진지하게 퀴어를 다룬 영화보다 더 편안하게 퀴어라는 소재를 받아들일 수 있었다. 그만큼 세월이 많이 지났고 우리 사회도 보다 더 발전적으로 변화했다는 증거일 것이다. 재희와 흥수를 연기한 김고은과 노상현의 연기는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적정한 선을 지키며 관객들을 설득 시킨다. 각색과 감독으로 이름을 올린 이언희 감독의 연출 또한 그동안의 내공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해낸다. 원작인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는 것을 알고 원작 소설을 읽고 영화를 봤는데 원작 소설은 소설만의 매력으로 재미있었고 영화도 소설에서 느끼지 못했던 영화만의 재미를 담고 있어서 좋았다. 영화로 각색하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끝부분에 재희의 결혼식 축가가 원작은 핑클의 <영원한 사랑>에서 미쓰에이의<Bad Girl Good Girl>로 바꾼 것이었다. 영화의 주제를 선명하게 드러내는 노래여서 그랬던 것 같다. 

    4. 평점

    김고은 매력 지수 : 5

    노상현 매력 지수 : 4.5

    연기와 연출의 앙상블 지수 :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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