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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법칙,우생학<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by 유희적 인간 2025.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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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작가소개

    룰루 밀러는 방송계의 퓰리처상으로 불리는 피버디상을 수상한 과학 전문기자로 15년 넘게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국NPR에서 일하고 있다. 인간의 행동을 형성하는 '보이지 않는 힘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NPR<인비저빌리아>의 공동 기획자이고, 뉴욕 공영 라디오 방송국WNYC<라디오랩>에도 자주 참여하고 있으며, <뉴요커><VQR><오리온><일랙트릭 리터러처><캐터펄트>등에 꾸준히 글을 기고해왔다. 

    2. 작품소개

    작가는 개인적인 문제로 실의에 빠진 상태였다. 그런 와중에 다양한 인생의 시련을 극복하고 명성을 날린 생물학자이자 스탠퍼드대학교 초대 총장까지 한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일생을 연구하게 된다.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생애 속에서 작가 자신에게 닥친 인생의 고통을 극복할 수 있는 열쇠가 있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유년기부터 스탠퍼드대학교 총장이되고 열성적인 우생학 전도사의 길을 걷기까지 그의 모든 삶을 들여다 본 후 작가는 자신의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는 예상치 못한 결말에 도달하고 만다. 데이비드 스타 조던은 자신에게 닥친 시련을 자기 확신과 긍정으로 극복한 것은 사실이나 다윈의 진화론을 잘못 해석함으로써 종의 다양성을 간과하고 정확하게 대척점에 있는 우생학을 신봉하면서 미국 전역에서 정부가 주도하여 끔찍한 개인에게 거세라는 끔찍한 폭력을 행사하게 만든 장본인이 되었다. 아직도 생존해 있는 실제 피해자를 만난 작가는 아직까지도 고통을 받고 있지만 피해자끼리 연대하며 서로를 위로하고 존중하며 살고 있는 이들을 위해 데이비드 스타 조던에게 복수를 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그리고 작가는 책의 제목인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말로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이루어낸 어류학에서 업적을 한순간에 무너뜨리는 결론을 제시한다. 

    3. 감상평

    책을 읽으면서 맨 처음 들었던 생각은 특정 장르로 책을 구분하는 것은 무의미하구나였다. 이 책은 한 과학자의 일생을 따라가는 전기이면서 작가 자신의 이야기도 들어간 에세이였다가 과학적 정보를 전달하는 글도 되는 책이다. 그래서 내가 알지 못했지만 유명한 과학자였던 데이비드 스타 조던이라는 인물을 알 수 있었고 그가 주장했던 우생학이 미국 사회에 어떤 불행을 초래했는지도 알 수 있었다. 미국 사회의 뿌리 깊은 인종 차별과 백인 우월주의의 역사가 어쩌면 한 인물의 그릇된 생각에서 시작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 이 책에서 우생학과 대립되는 개념으로 민들레 법칙을 얘기하는 대목이 이 책의 핵심 주제라 할 것이다. "어떤 사람에게 민들레는 잡초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 똑같은 식물이 훨씬 다양한 것일 수 있다. 약초 채집가에게 민들레는 약재이고 간을 해독하고 피부를 깨끗이 하며 눈을 건강하게 하는 해법이이다. 화가에게 민들레는 염료이며, 히피에게는 화관, 아이에게는 소원을 빌게 해주는 존재다. 나비에게는 생명을 유지하는 수단이며, 벌에게는 짝짓기를 하는 침대이고, 개미에게는 광활한 후각의 아틀라스에서 한 지점이 된다." 들판에 아무렇게나 핀 민들레는 사실 별 쓸모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쓸모 있고 중요한 것일 수 있다. 그러니 좌절하거나 자기 혐오에 빠지지 말고 나나 여러분이나 우리 모두는 종의 다양성을 위해 꼭 필요한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말기를....

    4. 평점

    지인 추천지수 : 4.5

    흥미로운 지식 습득지수 : 4.5

    삶의 지혜 깨달음 지수 :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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